‘애널리틱스 엔지니어’, 혹은 ‘분석 엔지니어’라고 들어보셨나요? 미국에서는 대략 3~4년 전부터 화제가 되기 시작했고, 한국에서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데이터 애널리틱스(분석) 엔지니어는 ‘데이터를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주는 요리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들의 고객은 바로 데이터 분석가, 마케터, 기획자 등 데이터를 손에 쥐고 일하는 모든 현업 전문가입니다. 이제 데이터 팀은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것을 넘어서, 누구나 데이터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쟁이 심한 한국 사회에서는 상대방에게 설득되는 것이 자존감에 상처 나는 일이거나 내 능력이 부족함을 인정하는 일처럼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우리가 어떤 미팅에서 나와 반대되는 주장을 하는 상대방에게 설득된다면, 지금까지 내가 주장하던 것이 틀렸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 모두가 알게 되어 나의 가치가 하락하는가? 꼭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상대방의 주장의 핵심을 잘 이해하고, 불필요한 고집을 부리는 대신 논리적이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보여줌으로써 타인에게 신뢰와 편안함을 줄 수도 있다.
지난 8월 20일, 미국 축구계에서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미국의 최상위 프로 축구 리그, 메이저 리그 사커(MLS)의 만년 꼴찌팀 인터 마이애미 CF가 리그스 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달성한 겁니다. 메시 영입 이전까지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던 팀에 쏟아진 전 세계의 관심, 온라인에서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MLS 시즌 패스 보유자가 2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메시 이적 이전까지는 100만 명도 채 되지 않았다고 하니 정말 엄청난 성장 속도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축구 실력만큼이나 대단한 메시의 비즈니스 파급 효과에 다시금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메시를 영입한 MLS의 행보와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