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 정의 (Problem)
잉크 제조사는 제품 용기에 QR 코드를 인쇄해 현장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자 하지만,
현재는 전화와 개별 파일 전달에 의존해 클레임 응대와 기술 안내가 비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장갑을 끼고 작업하는 현장 기술자 입장에서는 모델명·제품명을 일일이 입력해야 하거나, 필요한 ICC 프로파일 파일을 찾기 위해 여러 자료를 뒤져야 하는 불편이 존재합니다. 동시에 Static QR을 그대로 인쇄했다가 도메인이나 페이지 구조가 변경되면 대량의 인쇄물이 무용지물이 되는 리스크도 있습니다.
내부에는 전담 IT 인력이나 PM이 없어, 무엇을 어디까지 웹 서비스로 만들고 어떤 구조로 관리해야 하는지 자체적으로 설계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이런 현실적인 제약과 리스크 속에서, “QR 기반 현장 기술 지원 플랫폼”의 구조와 MVP 범위를 먼저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 프로젝트 목표 (Goal)
이번 사전기획 단계의 목표는 제품 QR을 통해 접속하는 웹 플랫폼의 전체 구조와 핵심 기능 묶음을 정의하고,
예산과 60일 내 개발을 전제로 한 현실적인 MVP 범위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Dynamic QR을 중심으로 한 링크 구조, 프린터·잉크·용지 조합을 다루는 ICC 데이터 모델, 현장 작업자와 관리자 각각의 사용 흐름을 설계해 “무엇을 먼저 만들고, 무엇을 이후 단계로 미룰지”에 대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또한 비IT 조직에서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리스크와 선택지를 정리해, 향후 개발 파트너와의 커뮤니케이션 기준선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 제품/서비스 구성 (Product & Service)
전체 서비스를 현장 작업자용 모바일 웹, 관리자 웹, 알림 모듈, BaaS 기반 백엔드 구조라는 네 가지 큰 블록으로 나누어 설계했습니다. 현장 작업자용 모바일 웹은 제품 용기 QR 스캔 시 바로 열리는 랜딩 페이지로, 문제 접수와 ICC 프로파일 다운로드 두 가지 행동을 중심으로 설계하고, 프린터·잉크·용지 선택과 사진 업로드를 최소 입력으로 처리하도록 정의했습니다.

관리자 웹은 문의 목록과 상세 보기, 답변 등록, ICC 파일 업로드·수정, 제품·모델 데이터 관리, QR 파라미터와 랜딩 페이지 매핑 관리 등을 수행하는 화면 구조로 제안했습니다. 알림 모듈은 관리자 답변 등록이나 상태 변경 시 이메일 또는 알림톡으로 사용자에게 자동 안내를 보내도록 흐름을 정의해, 전화 재문의와 CS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설계했습니다.

이 모든 서비스 블록을 하나의 BaaS/헤드리스 CMS 기반 구조 위에서 동작하도록 제안하여, 데이터베이스·파일 저장소·API를 일관된 형태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주안점
사전 기획 과정에서 fourdpocket은 무엇보다 Static QR 인쇄에 따른 비즈니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Dynamic QR 구조와 도메인/URL 전략을 우선적으로 정의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동시에 작업 현장의 특성상 장갑, 먼지, 불안정한 네트워크 환경을 고려해 타이핑을 최소화하고, 큰 버튼과 드롭다운 선택 위주의 UX를 설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예산 2,000만 원과 60일이라는 제약을 고려해, 모든 관리 기능을 한 번에 구현하는 대신 문의 접수·관리, ICC 자료실, Dynamic QR 매핑 등 핵심 기능에 집중하는 MVP 범위를 제안하고, 통계 대시보드나 고급 권한 관리 등은 2단계 고도화 옵션으로 분리해 설계했습니다.

또한 프린터 × 잉크 × 용지의 다대다 관계를 단순 게시판이 아닌 구조화된 데이터 모델로 정의해, 관리자와 현장 사용자 모두에게 유지보수 가능한 자료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중요한 기준으로 두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비IT 제조업 클라이언트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구조와 리스크를 설명하면서, 이후 실제 개발 단계에서 확장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기획을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