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 정의 (Problem)
건설 현장에서 발주기관, 원도급, 하도급이 각자 전화, 메시지, 엑셀 파일 등으로 하자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동일 건에 대한 이력 추적과 책임 소재 파악이 어렵고 처리 기한 관리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 작업자는 사진을 찍어 여러 채널로 전달하지만 표준화된 양식과 절차가 없어 누락·중복·오해가 자주 발생합니다.

발주기관 입장에서는 어느 현장에서 어떤 하자가 얼마나 발생했고, 어느 단계에서 지연되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각 단계의 승인·반려 내역과 수정 내역을 기록하는 시스템이 없어, 이후 분쟁이나 리포트 작성 시에도 데이터를 근거로 판단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 프로젝트 목표 (Goal)
이번 사전기획/프로토타입 단계의 목표는 건설 현장 하자 처리를 위해 필요한 3단계 이해관계자(발주기관, 원도급, 하도급) 중심의 핵심 워크플로우를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B2B SaaS 구조로 구현하기 위한 MVP 범위를 합의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하자 접수부터 배정, 조치, 승인, 이력 조회까지 이어지는 단일 흐름을 설계하고, 각 주체별로 필요한 화면과 권한, 데이터 구조를 구체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또한, 제한된 예산과 60일 내 개발이라는 조건을 고려하여, 1단계에서 반드시 구현해야 할 기능과 이후 확장 단계로 미룰 기능을 구분하는 기준을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 제품/서비스 구성 (Product & Service)
본 프로젝트에서 설계한 서비스는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첫째, 현장 작업자와 하도급 담당자가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바로 접속해 사진과 최소한의 정보로 하자를 등록할 수 있는 하자 접수용 웹앱을 정의했습니다. 둘째, 원도급 및 발주기관 담당자가 프로젝트별 하자 목록을 조회하고 배정, 진행 상태 변경, 승인·반려를 처리할 수 있는 관리자 웹 어드민을 설계했습니다. 셋째, 프로젝트 단위의 권한 관리, 참여사 관리, 하자 이력과 Audit Log를 통합 관리하고, 기본적인 통계·리포트를 제공하는 관리 모듈을 구성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 블록들이 공통 계정/권한 체계와 AWS 기반 인프라 위에서 연동되도록 아키텍처 방향을 제안했습니다.

✅ 주안점
fourdpocket은 먼저 “모든 기능을 한 번에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예산 3,500만 원과 60일이라는 제약 안에서 시장 검증이 가능한 최소 하자관리 SaaS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에 집중했습니다. 발주기관, 원도급, 하도급 각각의 역할과 의사결정 포인트를 나누어 보고, 현장 작업자 입장에서는 최대한 텍스트 입력을 줄이고 사진과 간단 선택 위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플로우를 설계했습니다.

동시에 관리자 입장에서는 프로젝트별, 상태별, 담당자별로 하자 처리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 구조와 기본 리포트 출력을 제안했습니다.
IT 경험이 많지 않은 클라이언트가 이해하기 쉽도록 화면 구조와 워크플로우를 도식화하고,
필수 기능과 향후 확장 기능을 명확히 구분한 MVP 범위 정의에 특히 신경 썼습니다.

이후 단계에서 안전 관리 모듈, 고도화된 통계, 다국어·음성 입력 등으로 확장 가능하도록
기술 구조의 여지를 남기는 것도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습니다.